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GS건설에 대해 2분기부터 해외수주 모멘텀(상승동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동필 연구원은 "10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정유플랜트 등이 이달 내 입찰결과 발표가 예상되고, GS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도 내달 중 발표가 기대된다"며 "GS건설은 앞으로도 매월 30억달러 이상, 올해 400억달러의 입찰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미착공 PF 2조원 중 청진동 오피스사업과 가양동 아파트사업 PF 규모가 35%를 차지한다"며 "청진동 사업은 2분기 착공되고, 가양동 사업은 내달 초 분양이 계획돼 있어 미착공 PF에 대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는 PF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해외수주 모멘텀이 맞물리는 시점으로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따라서 2009년 이후 지속된 할인 국면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