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올해 세계최대 자동차사 복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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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대지진의 여파와 대규모 리콜사태로 고전함에 따라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타이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3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타이틀을 유지해온 GM은 경기침체로 파산위기에 직면하면서 타이틀을 도요타에 넘겨준 뒤 미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회생해 왔다는 점에서 타이틀 회복은 직원들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도요타는 승용차와 트럭 등 모두 842만대를 판매해 839만대를 판매한 GM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지위를 유지했다.
GM은 작년에 도요타의 판매기록에 3만대 수준까지 근접한 데 이어 올해는 세계 양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소형차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GM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타이틀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되는 배경에는 경쟁사인 도요타 자동차의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조지아 지역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 등 미 언론들이 AP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우선 도요타는 동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 사태의 여파로 생산이 매우 감소한 가운데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연말이 돼야 대지진 이전 수준으로 생산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요타는 대지진으로 인해 이미 26만대의 차량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올해 생산이 700만대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요타는 또 미국에서 판매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30만여 대를 리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모두 1천400만대를 리콜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으며, 핵심 고객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GM은 다만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내에서 생산되는 핵심 전자부품의 공급이 차질을 빚고, 다른 지역에서 이를 보완하지 못해 부품부족 사태에 직면하거나 새로운 모델 도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품질저하 현상이 발생하면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로서의 재등극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