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乙 예측 불가"…여론조사 1위 제각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ㆍ27 재ㆍ보선 D-4
판세 안갯속…與野 막판 지지층 결집 안간힘
한나라 '안보 이슈' 부각…민주, 젊은층 공략
판세 안갯속…與野 막판 지지층 결집 안간힘
한나라 '안보 이슈' 부각…민주, 젊은층 공략
4 · 27 재 · 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분당을 선거 판세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혼미속에 빠진 양상이다. 분당을 선거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실시 기관마다 제각각으로 나오면서 예측불허 상황이다.
중앙일보가 19~20일 분당을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민주당 후보(40.9%)가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34.7%)를 6.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표확실층에서는 강 후보가 44.4%로 손 후보(42.8%)에 우위를 보였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17~19일 공동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손 후보(45.1%)가 강 후보(37.6%)를 제친 것으로 나왔으나 투표확실층에선 손 후보(45.1%)와 강 후보(44.1%)의 격차가 확연히 줄었다.
경인일보 · 경기방송 · OBS가 20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손 후보(43.9%)가 강 후보(41.1%)를 앞섰으나 적극투표층에서는 반대로 강 후보(45.5%)가 손 후보(42.6%)에 앞섰다.
이에 반해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강 후보(41.9%)가 손 후보(39.6%)를 2.3%포인트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를 통한 승부 예측이 어려워짐에 따라 여야는 분당을에 소속 의원들을 대거 투입하는 등 지지층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나라당은 50대 이상 장년층을 상대로 범여권 지지층을 이끌어내기 위해 '안보이슈'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민주당이 진보성향 20~40대의 투표율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를 화두로 선거에 소극적이지만 여권성향이 강한 중 · 장년층의 정서를 자극하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오늘부터 주말 동안 '연고자 찾기'에 집중하면서 부동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에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오 특임장관이 참가한 친이계 회동을 '관권선거'로 규정하며 '반여(反與)정서'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야4당은 분당에 거주하면서 다른 지역에 출퇴근하는 젊은 근로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탄력출퇴근제를 요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선거 당일 투표장까지 나와 투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중앙일보가 19~20일 분당을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민주당 후보(40.9%)가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34.7%)를 6.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표확실층에서는 강 후보가 44.4%로 손 후보(42.8%)에 우위를 보였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17~19일 공동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손 후보(45.1%)가 강 후보(37.6%)를 제친 것으로 나왔으나 투표확실층에선 손 후보(45.1%)와 강 후보(44.1%)의 격차가 확연히 줄었다.
경인일보 · 경기방송 · OBS가 20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손 후보(43.9%)가 강 후보(41.1%)를 앞섰으나 적극투표층에서는 반대로 강 후보(45.5%)가 손 후보(42.6%)에 앞섰다.
이에 반해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강 후보(41.9%)가 손 후보(39.6%)를 2.3%포인트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를 통한 승부 예측이 어려워짐에 따라 여야는 분당을에 소속 의원들을 대거 투입하는 등 지지층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나라당은 50대 이상 장년층을 상대로 범여권 지지층을 이끌어내기 위해 '안보이슈'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민주당이 진보성향 20~40대의 투표율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를 화두로 선거에 소극적이지만 여권성향이 강한 중 · 장년층의 정서를 자극하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오늘부터 주말 동안 '연고자 찾기'에 집중하면서 부동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에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오 특임장관이 참가한 친이계 회동을 '관권선거'로 규정하며 '반여(反與)정서'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야4당은 분당에 거주하면서 다른 지역에 출퇴근하는 젊은 근로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탄력출퇴근제를 요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선거 당일 투표장까지 나와 투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