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지주회사도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증권사들이 인수합병(M&A)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22일 오전 9시18분 현재 SK증권이 매각설에 상한가(14.89%)까지 치솟았으며, 골든브릿지증권도 가격제한폭(15.00%)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유진투자증권(11.02%), 교보증권(6.69%), 메리츠종금증권(4.64%), 동양종금증권(4.10%), 대우증권(4.07%), 우리투자증권(2.96%) 등 증권주 대부분이 강세다.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도 3.11% 오르며 전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날 정부와 여야가 일반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정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과거 M&A 이슈가 있었던 중소형 증권사들이나 매각 가능성이 재기됐던 증권사들이 오름폭이 크다"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단기적으로 M&A 기대감에 따른 모멘텀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 지수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증권주는 부진했기 때문에 저평가된 상황이라 가격 매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