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한진해운에 대해 "현재 주가수준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 절대적인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영업실적 부진'이라는 주가악재가 있었지만,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현 시점 밸류에이션상 절대적인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앞으로 재상승 반전이 확실한다"고 말했다.

또 컨테이너 수송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컨테이너운임지수가 상승 반전하는 등 컨테이너 해운시황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송 연구원은 "발틱운임지수(BDI)는 저점을 확인했고 2분기 이후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컨테이너 운임인상 협상의 경우 구주노선은 부진했지만, 미주노선은 운임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화주들과 협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주 동안노선의 경우 TEU당 1740달러 수준에서 1900달러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의 올해 2분기와 3분기 매출액은 각각 2조3570억원과 2조8803억원, 영업이익은 각각 620억원과 3071억원 등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