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한 66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가수준과 해외 자원개발(E&P) 사업가치를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원열 연구원은 "지난달 가스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8.7% 증가한 356만5000톤이며 판매금액은 33.6% 늘어난 324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경기회복세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중유보다 낮은 발전단가 유지로 발전용 가스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3%와 7.8% 증가한 8조9380억원과 6697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이는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이며 지난 1월 도시가스요금 5.3% 인상에 따른 판매금액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분기 연료비연동제 미수금은 전분기보다 9.3% 감소한 3조7816억원일 것"이라며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올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로 2분기 미수금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