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vs 삼성 '스마트 특허' 전쟁] "갤럭시S 디자인·아이콘은 아이폰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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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장은
애플의 주장은 갤럭시S가 아이폰을 베낀 '짝퉁(copycat)'이라는 내용이다.
애플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법원에 삼성전자를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로 고소한 소장에서 자사 제품인 아이폰3S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i9000 모델)를 비교해 겉면 디자인,아이콘과 작동 방식 등 유저인터페이스(UI),포장 방법 등을 그대로 베꼈다는 논리를 폈다. 애플 관계자는 이날 "삼성전자가 요즘 출시하는 제품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 제품과 너무 많이 닮아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먼저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아이콘들로 이뤄진 아이폰3GS의 UI를 갤럭시S가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문자메시지를 말풍선 형태로 처리해 수신메시지와 발신메시지가 인터넷 채팅화면과 유사하게 표시되도록 한 점도 문제 삼았다. 또 내장 카메라 조작 방법도 아이폰3GS에서 자신들이 쓴 방식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고소장에서 "초기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들은 다양한 형태의 UI를 채택했지만,갤럭시S로 가면서 우리 디자인을 따라했다"고 적었다.
휴대폰 하드웨어 디자인도 아이폰의 모방이라고 애플 측은 보고 있다.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기기 하단 가운데에 조작 버튼을 하나만 탑재한 것이 아이폰과 동일하다는 얘기다. 포장 방식도 걸고 들어갔다. 애플은 삼성이 갤럭시S뿐만 아니라 태블릿PC '갤럭시탭'에서 자기네들과 유사한 형태의 박스 포장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