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업황 회복의 지연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윤흠 연구원은 "지난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적자가 2392억원을 기록해 당사 예상수준(-3210억원)을 웃돌았다"면서도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보다 크게 감소해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측은 2분기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를 이유로 공격적인 출하 목표를 제시했으나 최근 최종 수요가 위축되는 환경에서 달성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지난 1분기에도 패널 출하량이 세트 판매량을 초과하는 모습이 나타나 시장 재고 상황이 안전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868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에 비해 7.5% 하향 조정한 1조115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업황 회복의 지연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는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