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의 온라인 방송 진출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페이스북의 인터넷TV 채널인 ‘페이스북 라이브’에 최근 유명 인사들이 자주 출연하면서 페이스북이 온라인 방송 본격 진출을 타진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19일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페이스북 본사에서 페이스북 가입자들이 제기한 질문에 생방송으로 답하는 가상 타운홀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조지 W.부시 전 대통령를 비롯해 드라마 ‘오피스’에 출연한 레인 윌슨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등이 ‘페이스북 라이브’에 출연했다.복싱 선수인 마이크 타이슨과 가수 케이티 페리 역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밖에 이달 29일에는 페이스북에 2200만명의 팬을 보유한 영화배우 빈 디젤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근 영화 ‘분노의 질주5’ 홍보를 위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고되는 등 ‘페이스북 라이브’가 유명 정치인과 명사들이 다수의 페이스북 가입자들과 만나는 창구가 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페이스북 라이브’가 생방송 중에 각종 질문이 올려지고 이에 답하는 등 소셜네트위킹을 통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미디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마케팅 담장이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동생인 랜디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전문적인 미디어들과 경쟁하는 미디어 콘텐츠기업이 아니다”라면서도 “NBC방송과 같은 경험과 자산을 가질 수 없지만 NBC가 우리를 모방한다면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해,온라인 방송진출의 여운을 남겼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