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 등 중견 건설사들이 잇달아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례적으로 금융당국과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모여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해결에 나섰습니다. 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PF대출은 25조원. 대형 은행들의 대출만기가 2분기에 집중돼 있어 5월부터는 건설사들의 연쇄부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결국 금융당국과 5대 금융지주회사가 팔을 걷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건설사 부실 해결을 위해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에게 강력한 리더십을 주문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최근 건설사들이 PF부실화로 인해 잇따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있는 데 금융권 대응이 아직은 소극적인거 아닌가 판단된다. PF부실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적극 지원해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PF 부실 처리를 전담하기 위한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 중이라며 금융지주사 회장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의지에 대해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건설사 부실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정상화가 가능한 건설사들은 대출 연장을 해주는게 국가경제에 맞다고 답했고,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도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를 금융회사에서 돕는 건 당연하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들의 이번 처방이 악화되고 있는 건설사 부실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박진규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