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보합권에서 다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포인트(0.11%) 오른 2142.7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을 상승 출발한 후 한때 2149.45까지 뛰어 2150선을 넘보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선 지수는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이 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도 543억원 '팔자'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7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물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1088억원, 비차익거래는 80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89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운수장비 업종이 2% 넘게 뛰고 있다.

특히 자동차주들은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동반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위아가 11%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한라공조, 화신, 세종공업, 상신브레이크 등 부품주도 최근 1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세가 유입된 화학주들도 줄줄이 신고가다. LG화학이 50만원 능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그치지 않고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금호석유, 대한유화, 한화케미칼 등도 3∼7%대 뛰면서 52주 신고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발목을 잡은 건설이 3%대 급락 중이고 이와 함께 은행도 3% 넘게 밀리고 있다. 기계, 음식료, 철강금속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