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슨앤드존슨(J&J)이 스위스 의료기기 업체 신세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18일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200억달러(21조7000억원)에 신세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존슨앤드존슨 125년 역사상 가장 큰 인수 · 합병(M&A)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1958년 스위스 외과의사 4명이 설립한 신세스는 골접합 수술용 의료기구를 제조하는 업체다. 작년 매출은 36억8700만달러였다. 현재 스위스 증시에 상장돼 있으나 본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다. 직원 수는 약 1만1400명이다.

존슨앤드존스는 전체 매출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의료기구 및 진단기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세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존슨앤드존스가 신세스를 인수하게 되면 세계 척추 치료 관련 기기 시장 점유율이 두 배인 30%로 늘어나게 된다. 또 골절 치료 기기 시장 점유율은 현재 5%에서 57%로 크게 높아진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