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이 케이피케미칼(KP Chemical)에 대한 변함없는 합병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산행 후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일의 비중을 국내보다는 해외로 키워나갈 것인데, 해외에서 호남과 케이피가 따로 사업할 수 없지 않냐"며 "창구가 일원화 돼야 해외사업에서 유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2009년 하반기 케이피 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롯데 지분 57%를 제외한 43%의 소액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정 사장은 "소액 주주들의 반대도 존중돼야 하지만 호남석유가 하나가 되면 14조 130억달러란 매출 효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들의 양해가 있으면 올해 안에 합병을 한 번 더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예진기자 yjau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