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들이 개선된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술주의 상승동력이 약해 오름 폭을 제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68포인트(0.46%) 오른 12,341.8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5.16포인트(0.39%) 오른 1,319.6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4.43포인트(0.16%) 상승한 2,764.65를 기록했다. 톰슨 로이터와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9.6으로, 전월의 67.5보다 상승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9보다도 높은 것으로 최근 석유 및 식량 가격 상승세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는 것이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8% 증가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경기가 바닥세였던 2009년 6월에 비해서는 11% 증가한 것이지만 이전 고점이었던 2007년 9월에 비하면 8% 낮은 수준이다. 4월 뉴욕지역 제조업경기 지수도 21.7로, 3월의 17.5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시장 예측치 17보다 훨씬 높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순이익이 36%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주당 순이익도 17센트로, 작년 동기의 28센트나 전문가 예상치 27센트에 크게 못미쳤다.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은 순이익이 예상을 뛰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8% 넘게 폭락, 기술주들의 하락을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구글의 새 경영자인 래리 페이지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으로 평가해 이 회사 주식 매도에 나섰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