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가끔 통화나 데이터 검색이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부쩍 늘면서 2.1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3G망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인데요. 2.1GHz 대역에 여분이 남아있어 이를 차지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각축전이 치열합니다. 자세한 내용 안태훈 기자입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도입과 함께 망부하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2.1GHz... 3G망에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으로 전체 통신폭을 120MHz로 봤을때 SK텔레콤 60, KT는 40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 20은 현재 여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남아있는 20MHz폭에 대해 다음달 중 자율 경매나 조건부 경매 방식으로 이동통신사에 넘겨줄 계획입니다. 이에 이통3사는 남은 3G망 확보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통신폭을 추가로 확보하면 통화품질이 좋아지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꼭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2.1기가 20메가 잔여대역은 2.1기가 대역에선 마지막 남은 것이고 기 100메가를 SKT와 KT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에게 할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 김 상무는 또 "통신 사업자 입장에서 주파수라는 부분이 서비스제공에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며 "세계 각국에서도 각 사업자들이 공평하게 갖도록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현재 가장 많은 60MHz폭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의 견해는 다릅니다. "스마트폰 가입자 등을 봐도 저희가 가장 많다. 고객 기반으로 주파수를 활용하게 정책을 유도해야지 단순히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3G 가입자가 많은 SK텔레콤이 가져가는 게 소비자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간다는 얘기입니다. KT의 논리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누가 적합한지에 대한 입장은 엇갈립니다. "최근 방통위에서 실시한 망부하 검증 결과에서 KT가 주파수 추가 확보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KT 관계자는 또 "3G 가입자만 보면 KT가 1500만명이고 SK텔레콤이 1600만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혜택... 이 두가지의 선택을 놓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