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글로벌 시장전문가가 이번주 소폭 조정됐던 금값이 다음주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8달러(1.2%) 오른 온스당 14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8일 온스당 1474.1달러까지 뛴 이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수요가 증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미국 킹스뷰 파이낸셜의 매튜 지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자들이 금 시장에 몰리고 있다. 이로 인해 금값이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전문가 78%는 다음주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트레이더,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금 시장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8명 중 14명은 다음주 금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4명 중 3명은 다음주 금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1명은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 이상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의 경제뉴스 방송 CNBC는 카넌드럼 캐피탈의 브라이언 켈리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중국인의 금 수요가 급증해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1년 만기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중국인들이 은행에 있는 돈을 금에 투자한다는 게 브라이언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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