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스터스에서 4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다가 80타를 치며 무너졌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명예 회복에 나섰다.

매킬로이는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2 · 6994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겸 아시안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250만달러)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알렉산더 노렌(스웨덴)과 공동선두로 부상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8개를 노획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다음달 22세가 되는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21세3개월에 그린재킷을 입은 타이거 우즈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자 찰 슈워젤(남아공)과 25시간 비행 끝에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으나 클럽을 잃어버리는 일을 겪기도 했다.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은 13번홀까지 버디 4개,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악천후로 경기가 2시간30분가량 지연되면서 76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세계 랭킹 1위 마르티 카이머(독일)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8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