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안도 랠리를 펼쳤다. 다만 기관이 연일 팔자에 나서 상승 속도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11포인트(0.59%) 오른 534.58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악화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혼조세로 마감한 상황에서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장중 한때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개인이 대거 사자에 나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0억원, 372억원씩 순매수했다. 기관은 308억원 가량 팔아치우며 10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다음이 속한 인터넷 업종이 6% 이상 급등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음(4.52%)은 SK컴즈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1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CJ오쇼핑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도 올라섰다. SK컴즈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방송서비스와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업종 등도 2~3%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이 하루만에 반등한 것을 비롯 CJ E&M OCI머티리얼즈 등이 상승했다.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메가스터디는 하락했다.

4대강 관련주는 지류정비 사업에 대한 대통령 보고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홈센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고 울트라건설(-11.60%) 동신건설(-6.54%)도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18개를 비롯 5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400개 종목은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