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역외 매수세에 1090원대로 상승했다.

15일 오후 1시 5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오른 10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오후 들어 몰린 역외 매수세에 추가 상승하며 1090.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 초반 1080원대 중반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던 환율은 12시 20분께 1089~1090원 부근으로 거래 수준을 높였다. 장이 전반적으로 잠잠한 가운데 일부 역외에서 매수로 나섰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다만, 1090원에서는 고점 매도를 노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공급되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미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큰 변화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환율 상단을 막는 요인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 이상 떨어진 2131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13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 초반보다 0.20엔 내린 83.45엔에 거래 중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1.44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05.38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