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독일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2015년까지 한국타이어에 합성고무를 공급한다.

랑세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렌지 공장에서 한국타이어와 솔루션 스티렌부타디엔(SSBR)과 네오디뮴 폴리부타디엔(Nd-PBR)을 향후 5년 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내년 상반기까지인 5년 공급 계약 만료에 앞선 계약 연장이다.랑세스는 지난해부턴 한국타이어에 부틸고무도 공급하고 있다.박정호 한국타이어 상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고성능(UHP·ultra-high performance) 타이어를 비롯해 보다 친환경적이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내년 11월부터 도입할 타이어 라벨링 제도에 따라 고품질 합성고무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타이어 라벨링 제도는 타이어의 연비,젖은 노면 접지력과 소음 등급에 관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다.내년엔 국내에서도 타이어 에너지효율 등급표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랑세스는 1000만유로(157억원)를 투자,오렌지 공장의 생산 규모를 2012년까지 2만t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