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건강식품 수요가 꾸준히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생산액이 전년대비 11% 늘어난 1조671억원이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홍삼제품은 지난해 5817억원어치 생산돼 전체 건강기능식품의 55%를 달했다.

다음으로 개별인정형 제품이 1129억원(11%),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 991억원(9%), 알로에 제품 584억원(5%),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제품 348억원(3%)순이었다.

개별인정형 제품은 전년보다 41%p 성장했는데 2009년 생산액 1위였던 체지방 감소 제품을 제치고 간 건강 제품이 45%를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은 고시형 제품과 개별로 안전성 및 기능성을 인정 받은 개별인정형 제품으로 구분된다.

한편 지난해 '한국인삼공사'은 여전히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마임, 3위는 한국야쿠르트, 4위는 남양, 5위는 태평양제약이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10개사의 생산액은 전체의 63%에 달했다.

식약청은 "상위 10개사 중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한 업체는 한국인삼공사와 셀바이오텍 2곳에 불과했다"며 "한국인삼공사는 홍삼제품 등을 132억원 어치, 셀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105억원 수출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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