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 통화와 금융시스템의 개혁을 촉구했다. 후 주석은 14일 하이난다오(海南) 싼야(三亞)에서 열린 브릭스 브릭스(BRICS) 3차 정상회의에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이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세계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공정하고 정의롭고 포괄적이면서 잘 관리되는 국제통화와 금융시스템이 구축돼야 하고, 이런 시스템이 개도국과 신흥경제대국들을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의 이 발언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후 주석은 "세계 금융위기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고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논의하게 해줬다"면서 "정의롭고 공정한 국제 자유무역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모든 종류의 보호무역 주의에 반대할뿐더러 다자무역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후 주석은 그러면서 "브릭스로 대표되는 신흥시장경제국들 간에 협력 메커니즘이 세계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돼야 하고 다자주의를 지향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