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이를 자동차, 화학, 기계, 철강업종의 비중 확대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외국인 태도에 대한 추가 검증, 프로그램매매의 영향력 증가, 급등에 따른 부담, 해외증시의 상승 모멘텀 둔화 등을 감안한다면 단기적
으로 방향성보다 변동성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이 기조적인 매도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지난 3일간 순매도 규모가 19일거래일간 순매수 규모 4조9000억원의 6%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재개와 아시아 이머징마켓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 국내 경제 및 상장기업의 양호한 펀더멘털(내재가치), 일본 지진 반사 수혜 등을 감안하면 순매수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에 초점을 맞춰 종목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적 및 기관, 외국인의 시각 등 펀더멘털 요인을 종목 선택의 기준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변동성 장세를 포트폴리오 조정 기회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화학, 기계, 철강 등의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