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STS반도체에 대해 유상증자로 중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만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내렸다.

STS반도체는 지난 14일 모바일 D램 등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목적으로 56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TS반도체의 중장기적인 높은 성장성에 주목하여 이번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올해는 국내 패키징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 외주전략을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신규라인을 증설함에 따라 패키징 물량 증가가 2011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TS반도체는 올해부터 필리핀법인이 D램 중심으로 신규 가동되면서 중장기적으로 높은 외형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에서는 이번 투자확대를 통해 MCP 및 낸드 플래시 패키징 물량 양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