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철강금속업종의 최선호주로 고려아연세아베스틸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원재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종목은 고려아연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등이며, 포스코 현대제철 풍산 등은 밑돌 전망"이라며 "최근 철강금속업종의 2대 키워드는 인플레와 가격전가력 확보 여부"라고 판단했다.

1분기 깜짝실적이 예상되는 고려아연과 세아베스틸은 원가 상승에도 수요산업의 업황 호조로 가격전가가 용이하고, 동국제강은 후판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추정이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 시세와 환율에 따라 고시가격이 적용돼 가격전가에 부담이 없다"며 "세아베스틸은 다른 제강사가 건설 위주의 봉형강을 생산해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자동차와 중장비 등 전방산업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전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고려아연 등의 목표주가를 각각 5만원 6만6000원 56만원 등으로 올렸다. 풍산은 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