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계절독감백신 WHO 인증에 수출↑-현대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전날 세계 4번째로 계절독감백신 PQ 승인을 받아 WHO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계절독감백신 국제입찰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예상보다 빠른 승인으로 녹십자는 이달 말 북반구(멕시코, 콜럼비아 등) 입찰시장에 참여해 이르면 올해 중 계절독감백신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큰 남미지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입찰에 참여해 내년 계절독감백신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WHO가 주관하는 계절독감백신 입찰시장 규모는 약 5억달러로 추산된다"며 "녹십자의 제품단가는 도즈 당 5달러로 다국적사의 절반에 불과해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전체 입찰시장의 약 10%를 점유할 경우 녹십자는 연간 500억원 규모의 계절독감백신을 수출할 것"이라며 "이는 내년 녹십자의 예상 매출액 대비 6%, 백신부문 매출(내수, 수출 포함)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입찰 계약 체결이 확인되는 시점에 이를 실적 추정치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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