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독일 AE&E 렌트예스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친환경 발전 플랜트 기술 가운데 하나인 순환유동층(CFB · circulating fluidized bed) 보일러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로 두산중공업은 인도의 플랜트 기자재 업체 바라트와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2006년 영국의 밥콕,2009년 체코 스코다파워를 인수하면서 발전플랜트 3대 핵심 기자재인 터빈,보일러,발전기에 대한 원천기술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하지만 CFB 보일러는 미국 포스터 휠러에 의존해왔다. 두산중공업은 독일에 인수팀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E&E 렌트예스는 2007년 오스트리아 AE&E그룹에 인수되기 전까지 루르기 렌트예스란 사명을 사용한 80년 역사의 플랜트 기자재 및 엔지니어링 업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