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9포인트(0.34%) 내린 2114.7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규모 확대 덕에 낙폭을 만회,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이후 재차 하락해 2110선 중반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가중되며 상쇄하는 분위기다. 장 초반부터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은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2242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220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444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 34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도 각각 1213억원, 11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현대모비스 등 부품주들도 함께 오름세다. 에스엘, 화신이 52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타이어주들도 업황 호조 기대로 힘을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6% 넘게 뛰었고,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1∼4%대 강세다.

현재 상한가 5개 등 34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4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