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연 100만t생산

풍력단조 생산전문업체인 태웅이 5000억원을 투입해 산업용 철강재를 생산하는 제강공장을 설립한다.

태웅은 1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내 부지 15만7000㎡에 제강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제강공장은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초 완공할 계획이다.

신설될 공장은 산업용 철강 제강공장으로 전기로를 갖추고 고철 등을 녹여 철강재를 생산한다.태웅 관계자는 “제조원가의 70%가 재료비인데 갈수록 인상돼 소재를 직접 만들어 생산가격을 낮추면서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강공장을 설립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제강공장의 철강재 생산규모는 연간 100만t.이 가운데 20%는 태웅이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는 판매할 계획이다.태웅은 이 제강공장이 준공되면 7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336억원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올해는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 회사 허용도 회장은 l“공장 디자인 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시공은 공개입찰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에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