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WTI유가와 금값은 상승반전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2.67달러 내린 배럴당 113.5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6센트(0.8%) 오른 배럴당 10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국제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또한 1.96달러(1.6%) 상승한 배럴당 122.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미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달보다 0.4% 늘어 9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700만배럴 폭락한 2억970만배럴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00만배럴 감소를 큰 폭으로 뛰어넘은 수준이다.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455.60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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