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4월 옵션만기는 약 2000억원 미만의 매수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설정된 국가기관의 리버설(선물매도+합성선물 매수) 물량이 청산되며 프로그램 순매수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 김현준 연구원은 "전날 장 마감 동시호가 때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다시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베이시스(선물가격과 현물가격 차이) 악화시 출회될 수 있는 국가기관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대기하고 있다"면서도 "이 물량이 출회될 수 있는 베이시스는 약 0.2포인트 이하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만기 이후 시장의 방향은 베이시스를 통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시장 위험에 민감한 선물투자자의 상승 베팅이 필요한데 현 수준의 낮은 베이시스는 지수 상승에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전날 현물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난 것은 평균베이시스가 이론베이시스보다 낮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며 "장중 베이시스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