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이 여기저기 분산된 경기 시흥 특성상 상권별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 예산으로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정왕동 48블록 상권 활성화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지요. "

김윤식 시흥시장(사진)은 13일 '창업 · 자영업 컨설팅 전국 로드쇼' 상담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상점가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침체된 중심상업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추진 중인 '정왕동 48블록 상권활성화 프로젝트'는 상점가 상인들에 대한 경영지도,상권재정비 자문,상인대학 운영,음식특화 메뉴거리 조성사업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 시장은 "시민들과 밀접한 업종인 음식업의 경우 업소당 인구가 96명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113명) 및 경기도 평균(126명)에 비해 각각 17%,31% 손님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수경기 침체와 업소 간 과당경쟁으로 자영업자들이 힘겨워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안정을 위해 40억원의 특례보증자금을 조성해 업체당 200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단연 중소기업이다. 김 시장은 "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를 짓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화산업단지 북쪽 간석지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가 2016년까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47만㎡(75만평)의 산업용지에는 정보기술(IT) 등 기술집약적 첨단 산업군이 입주해 시화산업단지와 함께 지역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가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김 시장은 내다봤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