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13일 효성에 대해 중공업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효성의 1분기 매출액은 2조100억원에 영업이익률 4.2%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판텍스 부문 호조, 견조한 화학 스프레드, 산업자재의 판가 인상 및 가동률 강세 등 때문이라며 이는 중공업 부문의 일시적 손실을 상쇄,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HSBC는 효성의 1분기 중공업 수주가 약 4000억원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수준. 향후 지역적 다변화 및 선별적 수주를 통해 잔고가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6일 수주한 첫 유럽발 터빈 사례에서 보듯이 근래 유럽에서 풍력발주 모멘텀이 급격히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효성은 이미 독일에서 첫 기술인증을 받은 한국업체로,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5MW급 해상풍력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