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CJ CGV에 대해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전작의 성공을 이어갈 3D 후속작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라며 "1분기 실적은 지난해 아바타의 역기저 효과 때문에 부진하겠지만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3D 영화 관객 비중은 18.3%"라며 "영화 업계에서의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3D 영화가 확산되고 있어 3D 영화 관객 비중이 연간 30% 수준까지 무난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3D 영화 관객 증가로 CJ CGV의 평균 관람료는 지난해 7682원에서 2013년 8893원으로 연평균 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 CGV의 중국진출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CJ CGV는 2006년 중국에 진출해 상해와 우한 지역에서 3개 영화관을 열고 지난해에는 베이징과 텐진에 각각 4호점과 5호점을 개관했다"며 "올해는 약 6곳을 출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영화관의 이익기여도는 당분간 크지 않겠지만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중국 소비 확대 관련한 이슈가 나올 때마다 CJ CGV의 중국 진출 노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J CGV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173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7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