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하락해 530선을 밑돌았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8.00포인트(1.50%) 내린 525.11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미 경제 성장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은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기관까지 매도에 동참하자 지수는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외국인은 153억원 이상 순매도했고 기관도 289억원 팔자에 나서 7거래일째 매도 우위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만이 462억원 가량 사들였다.

종이목재(0.72%)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장비·부품과 기타제조 업종이 3% 이상 급락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화학 제약 금속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업종 등도 1~2% 이상씩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셀트리온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서울반도체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 GS홈쇼핑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CJ E&M(0.84%)은 최근 주가 조정이 과도하다는 분석에 소폭 올랐다.

방사능 관련주들은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급 상향 소식 등으로 반등했다. 케이피엠테크(3.26%)와 요오드화칼륨 관련주인 휴온스(7.26%)가 강세를 보였다.

휴비츠(7.89%)는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감에 사흘째 올랐다. 반면 아미노로직스는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후 가격제한폭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상한가 14개를 비롯 2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671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