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1포인트(0.44%) 내린 2012.98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날 기준금리 결정과 일본의 원전사고 등급 상향 등 변수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이후 낙폭을 다소 키운 모습이다.

외국인이 20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1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0억원, 5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현물가격 차인 베이시스의 콘탱고 경향이 약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330억원, 비차익거래는 272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6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의료정밀, 철강금속, 의약품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다. 코스피지수 하락과 함께 증권이 1% 넘게 밀리고 있고, 건설, 전기가스, 음식료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은 오름세다.

상한가 2개 등 27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353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11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