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한국종합기술 "IPO로 에너지 신규사업 추진"
한진중공업 계열의 토목엔지니어링기업인 한국종합기술이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록 한국종합기술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신규사업 추진 및 신사옥 건축 등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종합기술은 한진중공업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사업다각화 및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한 그룹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진중공업 및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대륜E&S와의 연계를 통해 한국종합기술은 설계, 한진중공업은 건설, 대륜E&S는 운영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종합기술은 높은 관급수주 비중을 유지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면서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작년 기준 한국종합기술의 관급수주 비중은 설계가 80%, 감리가 92%였다. 또 공공기관 발주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는 있지만 한국종합기술의 강점인 수자원 상하수도 부문은 정부의 예산 비중확대가 예상돼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작년 말 수주잔고가 2751억원에 달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향상이 예상된다"며 "기업공개로 확보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분야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추진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종합기술의 작년에 2009년보다 각각 15%와 28% 증가한 2243억원의 매출과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수주목표는 국내 2300억원, 해외 200억원 등 2500억원이다.

한국종합기술은 오는 18일과 19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6800~9200원이며,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한진중공업홀딩스 67%, 우리사주조합 5.8% 등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