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호가 영화 '미안해, 고마워'를 통해 1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지호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의 두 번째 감동 프로젝트 '미안해, 고마워'로 1997년 '인연'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미안해, 고마워'는 누군가에게는 부모, 누군가에게는 친구,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형제, 자식 같았던 우리와 함께 해온 동물과의 교감을 담은 작품.

전체 제작 총괄을 맡은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인어공주' 박흥식 감독, '소풍' 송일곤 감독, '경축! 우리사랑' 오점균 감독 등 충무로 실력파 감독들이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지호는 송일곤 감독이 연출한 '고마워, 미안해'에 출연, 반려견을 통해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선물에 깨달음을 얻게 되는 미술관 큐레이터 ‘오수영’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쳤다.

평소 동물 보호와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김지호는 이번 작품이 대한민국 첫 번째 동물권 보호 영화라는 좋은 취지로 제작된 영화인만큼 흔쾌히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호는 “송일곤 감독님과 예전부터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작품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기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송일곤 감독 또한 “어릴 때부터 김지호의 팬이었고 로망이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면서, “노개런티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열정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다. 정말 소탈하고 성실하며 열정적인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호를 비롯 서태화, 문정희, 전국환 등 연기파 배우들과 송일곤, 오점균, 박흥식, 임순례등 충무로 실력파 감독들이 총출동한 '미안해, 고마워'는 오는 5월 26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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