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코스피지수의 단기 기간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장에서 반드시 담아야할 중형주 7종목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선진국 긴축이슈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국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 약화 우려,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인한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을 확인하고자 하는 관망세가 지배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수는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기간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환경에 잘 견디고 실적 안정성이 높은 중형주를 담고 가야한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는 "대외불안이 진정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투자저변이 확대되는 장세가 2분기중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험적으로 진정한 강세장에서는 중소형주의 상승 탄력이 대형주보다 강한 특징을 보여왔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높다"고 했다.

이어 "기존 주도주인 정유와 화학, 철강, 비철금속내 실적이 호전되는 중형주와 영업이익이 더블업되고 실적이 안정적인 중형주가 유망하다"며 "투자유망 기업으로 LG패션, 티씨케이, 테크노세미켐, 신성홀딩스, S&T대우, 카프로, SKC 등 7개 기업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