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가는 26주 연속 상승했다. 정유사의 리터당 100원 할인효과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전주보다 0.8원 오른 리터당 1968원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휘발유값은 지난 6일 179일만에 하락 반전한 이후 정유사의 할인조치로 7일 가격이 추가로 떨어졌다. 하지만 주유소 평균가격은 100원이 아닌 15.1원 하락에 그쳤다.

지역별로 휘발유가는 서울이 리터당 2017.1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가 1948.8원으로 가장 쌌다.

지난주(3월 5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정유사의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는 각각 전주대비 2.9원, 3.7원 내린 리터당 918.7원, 1,022.5원을 기록했다. 실내등유는 리터당 1000.3원이었다.

정유사별로 휘발유·등유는 S-OIL, 경유는 SK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다. 또 휘발유·경유는 현대오일뱅크, 등유는 SK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는 "리비아, 아프리카 산유국의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정유사가 지난 7일부터 리터당 100원을 인하함에 따라 국내유가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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