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대기와 비에서 지난 하루 동안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주 방사능 측정소에서 7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3시간 간격으로 공기와 빗물을 모아 분석한 결과, 요오드(I-131).세슘(Cs-137, Cs-134) 등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공기에서는 1.05~1.86m㏃/㎥ 농도의 요오드와 세슘이 나왔고, 이후 7일 오전 6시까지 농도가 0.385~0.580m㏃/㎥로 낮아진 바 있다.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전 3시까지 제주 지역의 비에서도 요오드와 세슘-137, 세슘-134이 검출됐다. 최대 농도는 핵종별로 2.77, 0.988, 1.01㏃/ℓ였다. KINS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부근의 방사성 물질이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직접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 첫 통과 지역인 제주에 대한 방사능 감시를 강화한 바 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24시간 주기로 진행되던 제주 측정소의 공기 중 방사능 검사 주기를 지난 5일부터 3시간으로 줄였다. KINS는 지난 6~7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