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전 대통령 강연료, 1회 1억 3000만원
퇴임 후 전 세계에서 밀려드는 강연 요청에 바쁜 나날을 보내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전 대통령(65 · 사진)의 강연료는 얼마나 될까. 퇴임 후 전 세계 곳곳에서 그를 초빙하고 있어 이젠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한 차례 강연에 억대 강연료를 받는 '월드 스타'로 대접받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관으로 열린 포럼에서 브라질의 교육 현황과 세계 경제위기 극복 과정 등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연설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앞으로 설립될 '룰라 연구소'의 운영방안을 협의했다.

이 연구소를 통해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룰라 전 대통령이 기업 주관 포럼에서 연설한 건 지난달 2일 상파울루시에서 열린 LG전자 신제품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다.

8일에는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멕시코 은행연합회 주관 행사,12일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페인 통신업체 텔레포니카(Telefonica)의 투자 세미나에서 강연한다. 그의 강연료는 1회당 20만 헤알(1억3380여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전 대통령은 연설료 수입을 '룰라 연구소'와 자신이 최근 설립한 회사 LILS의 운영비,현재 구상 중인 '민주주의 기념관' 건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