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삼성전자가 막 올린 실적시즌…증시 향방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가 선두에 나선 실적 시즌이 코스피지수를 신천지로 이끌 수 있을까.
7일 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과 함께 단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기업실적에 모아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과 한국의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발표돼 상승 재료가 줄어든 상황에서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잠정치를 2조9000억원으로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3조원 아래로 떨어진 부진한 실적이지만 최근 하향 조정된 시장 예상치(3월28일 이후 추정치 평균 2조8139억원)에는 비교적 부합하는 수치다.
김진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1분기 실적시즌이 막을 올리면서 이달 증시는 경기·실적·수급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면서 "단기 급반등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실적 모멘텀(상승요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한 올해 기업실적이 2∼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기업실적에 일본 강진과 중동 사태 영향이 반영됐음에도 선방한 것으로 추정돼 긍정적"이라며 "1분기보다 2∼3분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수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1분기가 바닥이자 변곡점이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이미 지난해 4분기에 변곡점이자 저점을 지났다"면서 "일본 대지진 이후 대부분의 업종들이 함께 올랐지만 이제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다시 강화될 전망이어서 실적에 따른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증시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이후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실적 발표 시에는 이후 기업의 실적 전망치를 확인하는 과정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실적 전망이 이미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발표가 자동차 화학 에너지 등 기존 주도업종에서 덜 오른 업종으로 갭(격차) 메우기의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특별히 장세의 변화를 이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이후 실적 회복 강도 확인과정에 보다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
7일 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과 함께 단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기업실적에 모아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과 한국의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발표돼 상승 재료가 줄어든 상황에서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잠정치를 2조9000억원으로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3조원 아래로 떨어진 부진한 실적이지만 최근 하향 조정된 시장 예상치(3월28일 이후 추정치 평균 2조8139억원)에는 비교적 부합하는 수치다.
김진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1분기 실적시즌이 막을 올리면서 이달 증시는 경기·실적·수급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면서 "단기 급반등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실적 모멘텀(상승요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한 올해 기업실적이 2∼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기업실적에 일본 강진과 중동 사태 영향이 반영됐음에도 선방한 것으로 추정돼 긍정적"이라며 "1분기보다 2∼3분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수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1분기가 바닥이자 변곡점이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이미 지난해 4분기에 변곡점이자 저점을 지났다"면서 "일본 대지진 이후 대부분의 업종들이 함께 올랐지만 이제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다시 강화될 전망이어서 실적에 따른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증시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이후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실적 발표 시에는 이후 기업의 실적 전망치를 확인하는 과정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실적 전망이 이미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발표가 자동차 화학 에너지 등 기존 주도업종에서 덜 오른 업종으로 갭(격차) 메우기의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특별히 장세의 변화를 이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이후 실적 회복 강도 확인과정에 보다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