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윤정희가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상했다.

윤정희는 5일(현지시간) 예술과 문학 분야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커뮤니케이션부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Officier dans l'ordre des Arts et Lettres)를 받았다.

앞서 윤정희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Chevalier dans l'ordre des Arts et Lettres)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미테랑 장관이 지난해 개봉된 영화 '시'에서 보여준 윤정희의 영화 인생을 높이 평가해 훈장을 한단계 격상시켰다고 프랑스 문화부 측은 밝혔다.

특히 10년 전 윤정희의 남편 백건우 피아니스트 역시 슈발리에 훈장을 받은 바 있어 두 사람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최초의 한국인 부부가 됐다.

한편, 이날 프랑스 문화부는 윤정희 외에도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신과 인간'의 주연배우 랑베르 윌슨 등 3명에게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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