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최근 외국인이 순매수한 전기전자(IT)와 철강금속, 금융, 건설 업종 등이 향후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외국인이 시장 상승을 이끌던 2009년 이후 이격 상단을 넘어선 경우는 총 4번 발생했다"며 "이격 상단을 넘어선 이후 평균회귀하는 과정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이격도 상단을 벗어난 후 평균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되지만 탄력이 둔화될 때 주도주를 교체하는 시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009년 7월말 이격도 상단을 넘어서기까지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금융, 운수 장비 업종을 시총비중 대비 초과 순매수했는데 이들 업종의 수익률은 시장대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고 전했다.

또 1주일 후 정규화수치가 평균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은 화학과 금융, 운수장비에 대한 순매수 비중을 늘렸고 이들 업종은 시장대비 강세를 나타냈음음 확인할 수 있다는 것.

현재의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주까지 외국인이 시총 비중 대비 많이 순매수한 업종은 화학과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하고는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서면서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금융, 건설 업종에 대해 순매수 비중을 증가시켰다"며 "이들 업종이 향후 주도업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