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6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1곳(국제회계기준 도입사 제외)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전년대비 1.49배포인트 늘어난 4.6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예컨대 영업이익으로 1000원을 벌면 218원이 이자비용으로 지출됐다는 뜻이다. 2009회계년도 결산 당시에는 322원이 이자비용으로 나갔다.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낮아진 것은 이자 비용이 감소한데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3.02% 감소한 12조359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43.41% 증가한 53조6511억원이었다.

무차입 경영회사도 전년대비 7곳 늘었다. 무차입사는 37곳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회사는 무차입사를 포함, 450곳(80.2%)으로 전년대비 13곳이 증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