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케이엘넷 최대주주) 지분은 매각될 것입니다"

정유섭 케이엘넷 대표이사는 6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대주주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보유한 지분 24.68%(596만400주)은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올해 중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컨테이너부두공단이 항만공사법 개정으로 오는 7월 1일에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전환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는 6월말까지 케이엘넷 지분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안에 지분 매각이 무산될 경우에는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이를 위임받아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케이엘넷이 영위하는 물류 전산망 사업은 공공성이 크기 때문에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각 절차가 진행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375억원, 15억3000만원으로 잡고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국내 교통정보 서비스와 항만 물류 정보서비스를 통합해 글로벌 물류 컨테이너 위치 추적 사업 기술을 다지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위치 추적 서비스 시행을 위해 지난해말 우선적으로 한·중·일 3국간 동북아 물류정보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물동량 정보서비스를 위해 3국간의 시스템 호환이 중요하다"면서 "위치추적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면 새로운 수요가 창출돼 회사 이익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물동량이 크게 감소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면서도 "작년 하반기부터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 1분기에 계획 대비 초과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엘넷은 지난해 영업이익 47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5.6% 감소했다.

이어 "올해 실적 회복의 관건은 지난해 실패했던 해외 수주"라면서 "현대 필리핀 등 몇개국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또 일본 대지진 피해복구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해운업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이 낙관적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