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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 '1조 클럽' 증가.. 증시 주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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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2010사업연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낸 기업은 24개사로 2009년 14개사에서 10개사가 늘었다. 3월 결산인 삼성생명의 이익이 무난히 1조원대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1조클럽은 25개로 늘어난다. LG전자가 자리를 내준 대신 11개사가 무더기로 신규 진입했다. 하이닉스(3조890억원)와 KT(2조533억원),SK이노베이션(1조7천141억원), 롯데쇼핑(1조1천484억원), 대한항공(1조1천96억원), 현대제철(1조376억원), 대우조선해양(1조111억원) 등이 새로 가입했다. 롯데쇼핑은 유통업계, 대한항공은 항공업계 최초 '1조 클럽'이라는 명예까지 거머쥐었다. 금융회사로는 외환은행(1조3천12억원)과 기업은행(1조6천514억원), 하나금융지주(1조88억원), 삼성카드(1조2천329억원) 등 4개사가 추가됐다. 기업의 수익창출력이 한 단계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이익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2015년에는 1조 클럽이 50개를 웃돌고, 상장사 영업이익은 15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년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들 24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42.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5.2%를 17.6%포인트 웃돌았다. 비율로는 69.8%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등락률이 크게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기반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박'이 난 종목은 기아차로 244.1% 치솟았다. 지난해 152.4%, 올해 3개월간 36.4% 올랐다. 현대차(67.8%)와 현대모비스(91.5%), 현대제철(61.8%) 등 나머지 현대차그룹주도 코스피의 갑절을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 현대중공업의 상승률은 198.6%로 주가가 3배로 뛰었다. 2년만에 1조클럽에 다시 가입한 대우조선해양도 94.6% 급등했다. 정유화학 업종에서는 LG화학이 101.3%, SK이노베이션이 79.6% 올랐다. 정보기술(IT) 부문에서는 3조원대 흑자로 돌아선 하이닉스가 35.2% 올라 코스피를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상승률은 16.6%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후보들도 주목된다. 증권업계에서는 OCI, SK, 호남석유 등을 꼽는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하면서 연간 1조원 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OCI는 작년 말 33만원에서 4일 49만4천500원으로 49.8%, 호남석유는 26만9천원에서 37만4천원으로 39.0% 올랐다. 막대한 이익이 일부 기업에 쏠리는 현상은 주가에서도 극심한 양극화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2007년과 달리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투자자의 반응이 싸늘한 이유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자문형 랩 등이 대형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대형주와 중.소형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차별화가 심화한 측면도 있다. 자문형 랩은 통상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대형주 가운데 실적모멘텀이 뛰어난 종목 20~30개사를 집중적으로 매매하는 전략을 취한다. 일부 투자자문사는 수익률을 높이려고 10개 미만으로 포트폴리오를 좁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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