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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피자업체 스바로,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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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서 매장 1000여개 운영
    매출 부진·재료값 상승 못 견뎌
    전 세계 1000여개의 피자 매장을 운영하는 미국 외식업체 스바로가 4일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스바로는 금융위기 이후 파산한 다른 외식업체와 같이 매출 부진,재료값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스바로가 뉴욕 파산법원에 신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부채는 4억8660만달러,채권 기관은 1만여개에 이른다. 최대 채권자는 뱅크오브뉴욕으로 1억5000만달러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스바로는 채권단과 합의한 부채상환 유예기간이 지난 1일 끝나면서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바로는 치즈 밀가루 파스타 등 재료값 상승으로 2008년 하반기부터 적자를 기록해왔다. 적자 전환 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스바로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들이 외식에 지갑을 닫으면서 매출도 줄어들었다. 2008년 3분기 스바로는 530만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장기 부채는 3억3610만달러에 달했다.

    스바로가(家)는 1956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미국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민,외식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40개국에 800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앞서 또 다른 이탈리안 레스토랑 체인인 우노 레스토랑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견디다 못해 지난해 1월 파산했다. 금융위기 이후 3년간 파산을 신청한 외식업체는 메트로 미디어 레스토랑그룹이 보유한 베니건스,버핏 홀딩스가 보유한 스테이크앤에일,미국 내 92개 피자헛 매장을 운영하는 미드랜드푸드서비스 등 상당수에 이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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