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GM의 컨셉트카 ‘미래(Miray)’가 2011서울모터쇼에서 ‘최고의 차(best car)’로 선정됐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미래를 비롯해 일반 승용차 부문에서 닛산 ‘큐브’,친환경 그린카에선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 등 3개 부문 ‘최고의 차’를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컨셉트카 부문 베스트카로 선정된 미래는 한국지엠의 선행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주도했다.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과 제트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결합시켜 개발했으며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미래는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했으며 수직방향으로 열리는 ‘시저 도어(Scissor Door)’를 장착했다.또 1.6kwh 배터리를 사용해 두 개의 15kw 전기모터를 가동시켜 시내 주행시에는 전기모터 구동으로 배출가스 없이 주행이 가능하고 스포츠 드라이빙 시에는 후면의 1.5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전기모터와 함께 작동해 후륜 구동이 가능하다.

일반승용차 부문 베스트카로 선정된 닛산의 ‘큐브’는 비대칭 디자인과 기능적이면서 감각적인 공간구성 등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이번에 공개된 신형 모델은 4기통 1.8리터 엔진과 CVT(무단변속기) 미션을 채용했다.

친환경 그린카 부문 베스트카로 선정된 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는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경쟁 차종보다 우수한 성능을 확보한 기아자동차의 첫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이다.성능과 연비개선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인 누우 2.0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30kw급 전기모터 등이 적용됐다.엔진 출력 150마력,전기모터 출력 41마력 등 총 191마력의 최고 출력을 갖췄다.연비 면에서도 21.0km/l를 달성해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최고기록을 세웠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매년 모터쇼를 방문한 국내 전 일간지,방송,자동차 관련 전문지 및 월간지 보도기자 등 내외신 보도진의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를 선정한다.시상식은 4일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